고등학교 1학년 초반에는 의대를 갈 수 없는 성적이었지만 의사를 꿈꾸면서 의대에 갈만한 성적으로 올려야 했고
꿈이 생기고 공부를 하고 싶어서 시작하니 공부가 달라 보였다고 합니다.

학교 과학축제 현장에서 실험실습 도중 등 뒤에서 누군가의 실수로 알코올이 폭발했고
불길은 곧 지연학생을 덮쳐 손목과 허리에 2도 화상을 입게 되었습니다.
그 뒤 병원에 입원하여 화상치료를 받으면서 자신보다 더 많이 다친 사람들을 보며
더 아프고 힘든 화상환자들을 곁에서 치료해주며 마음으로 이해해 주는 의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고등학교 1학년 가을 지연학생은 뜻밖에 찾아온 불행에서 삶의 길을 정하게 됩니다.
사고가 나기 전 지연 학생의 성적은 반에서 5등 정도 의대에 진학할 수 있는 성적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화상 전문의가 되기 위해서는 의대에 들어와야 했기 때문에
목표를 생각하며 공부하는 태도를 스스로 많이 바꿔나갔습니다.
피곤할때의 낮잠은 공부의 효율성을 높여줘.

3개월의 병원 생활 끝에 준비한 기말고사는 체력이 너무 부족한 상태로 학업에 매진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지만
팔에 붕대를 찬 상태로 수학문제를 풀었습니다.
이렇게 굳은 의지로 공부를 시작했지만 공부는 결코 만만치 않았고 공부의 능률을 올리기 위해
결국 학교에 다녀온 뒤 하교를 한 후 두 시간 정도의 취침 시간을 갖고 이는 가장 피곤할 때 이기 때문에
오래 자지 않아도 피로가 풀리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새벽 한시에서 두시 사이. 졸리거나 산만해질 무렵 이럴 때는 아무리 책상 앞에 앉아 있어도 전혀 효과가 없기 때문에
또 다른 방법이 필요했고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건너편 누군가의 집에 켜진 불빛 보기.
지연 학생은 그 불빛들의 경쟁자들을 보면서 잠을 쫓았습니다.


3주간의 노력의 결과 지연학생은 기말고사 결과 반에서 1등을 했지만
전교 5등 이내의 결과를 기대했기에 결과에 실망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는 자신의 가능성을 찾은 기회였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나만의 교과서 만들기에 집중했습니다.
여러 문제집을 한 권의 교과서로 단권화 하라.

첫 번째 방법은 파란색 볼펜을 이용해 선생님의 말씀을 교과서에 정리하기.
참고서나 기타 문제집에 얻은 내용도 교과서에 정리 하지만 여기엔 초록색 볼펜을 이용했고
중요한 부분은 따로 체크하여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교과서에 정리하여 노트와 참고서를 따로 볼 필요가 없게 한 것이지요.
문제를 풀다가 틀린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답지를 보면서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을 왜 틀렸는지 무엇을 몰랐는지 메모해 포스트잇에 정리해 교과서에 붙여
공부를 하고도 잘 이해하지 못한 내용을 더욱 강조하며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여러 문제집을 한 권의 문제집에 모두 담을 수 있어
복습은 이 교과서 한 권만 있으면 완벽하게 해결되었습니다.
영어단어는 짜투리 시간을 활용해 암기


지연학생은 의사를 목표로 하였기 때문에 이과에 가야 했고 그만큼 수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지연 학생의 발목을 잡은 것은 바로 영어.
영어는 수학만큼이나 단기간에 성적이 오르지 않는 과목으로
특히나 어법에 자신이 없어 영어 단어부터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중학교 때처럼 마음 편하게 단어를 외울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문제를 풀고 문제집에 나온 단어 중 모르는 단어들만 뽑아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단어를 외웠습니다.

암기한 영어 단어를 쉽게 잊어 버리지 않기 위한 방법은 영어 일기였습니다.
영어 일기를 쓰는데에는 지연 학생만의 법칙이 있는게
그날 처음 알게 된 영어 단어는 머릿속에 오래 남도록 하기 위해 영어 일기에 그 단어가 꼭 들어가게 쓰는 것 이지요.
너무 늦게 시작했다는 후회도 있었지만 불과 두 달 만에 지연학생은 달라져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모의고사 풀기

고3에 올라와 지연학생은 공부도 하면서 수능시험 당일 실수하지 않고 최상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아침 자습시간, 시간을 재면서 모의고사 문제집을 푸는 것 이지요.
그런데 이때는 반드시 언어 모의고사 문제집만 풀었고 점심 시간엔 외국어,
하루 쉬는 시간 다섯번을 이용해 과탐 한과목을 나눠서 풀었습니다.
모의고사 문제를 집중적으로 풀었던 이유는 정해진 시간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했기 때문 입니다.
따라서 문제 푸는 속도를 몸에 익힐 필요가 있었고
또한 수능 당일 긴장감을 완화 시키는데도 이 방법은 효과적이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자 지연 학생은 전교 상위권에 진입했고
수능에서는 전체 문제 중 9개를 틀려 결국 원하는 의대에 진학했습니다.
사고는 우연히 찾아와 깊은 상처를 남겼지만 지연학생은 처절한 노력으로 상처를 딛고 목표에 한발 다가 섰습니다.
하나 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너무나 달콤하고 공부할 수 있는 건강이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일인지
지연 학생은 매일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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